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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_재미

쾌락-002

● 쾌락


앞에서 대략 즐거움, 쾌, 락의 내용을 살펴 보았다.

이야기는 복잡하지만,
이런 복잡한 내용을 알아야 즐거움을 비로소 잘 맛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눈에 관한 생물학적 지식이나 의학지식을갖추거나 빛에 관해 지식을 얻어야만, 영화를 잘 보고

그림감상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쾌에 관해서술하는 지식도 사실은 사정이 조금 비슷하다.

한편 행복론 각론에서 즐거움의 문제를 다룰 때는 쾌에 관련된 내용을 일일이 나열하여 살피기는 곤란하다.


이미 여러 종류의 쾌에 대해 기본적인 요소를 나열하고 분류를 시도했지만,

그러나 구체적으로 이들 내용을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살피기는 어렵다.

눈으로 얻는 내용, 귀로 얻는 내용, 코로 얻는 내용,등등의 가지가지 감각,
그리고 이를 기초로 얻어 갖는 느낌, 그리고 관념, 판단, 분별, 평가 등도

하나하나 나열하기 어렵고

살아가면서 모든 생명이 기본적으로 행하는 행위 들과 관련해서도 같다.

예를 들어 즐거움을 얻는 다양한 방안 가운데 식사를 통해 얻는 즐거움의 문제를 살피려 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런 경우, 음식을 통해 얻는 즐거움을 살피기 위해,
한국과 세상에 존재하는 가지가지 진기한 음식, 차, 기호식품 등을 나열해가며
이것을 어떻게 먹어야 맛이 가장 좋고, 또 이는 어떻게 구하거나 만드는 가를

행복론 각론에서 다룰 수는 없을 것이다.

먹자 한 부분이 그렇듯,
배설한다. 논다. 한다. 쉰다. 잔다. 등과 같은 다른 활동 분야도 같다.


물론그런 가지가지지식이 있으면 유익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어느 집이 맛있는 음식을 잘 만든다는 사실을많이 알 수록
매 식사를 더 맛있고 좋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미 앞에서도 보았듯, 행복론 각론에서의 서술 목적은
여기를 향하지는 않는다..


앞에서도 보았듯,
당장 좋음 쾌,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되는 어느 하나를 놓고 볼 때,
그것은또 각기 좋은 점이 있고 나쁜 점이 있다..
또 선과 관련되는 내용도 있고, 악과 관련되는 내용도 있다.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대해야 가장 많은 주체에게 오랜 기간

질적으로 높은 좋음을 얻어나갈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간단히 밥 하나만을 놓고 보더라도

배고픈 이에게는 생존과 즐거움을 주지만,

그러나 각 상황따라, 같은 밥이 다른 주체에게는 다른 의미를 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비만으로 고통받는 이에게 지나친 식사는 병을 만들어 주는 원인도 된다.
또 비록 밥은 같더라도 식후에 다시 또 강제로 밥을 먹이려 하는 경우는
지극한 괴로움도 준다.

그래서 단순하게, 즐거움의 문제를 살피기는 곤란하고,

결국 각 상황별로 가장 많은 주체에게 가장 높은 좋음을 가장 오래 줄 수 있는 형태가

무엇인가를 찾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당장 좋거나 즐겁게 보이는 것이 하나 나타날 때마다
그 앞에 긴 줄을 서 갈증을 일으켜 애타게기다리며, 허덕거리고

그리고 그런 경쟁을 통해 원하는 즐거움을 하나 얻기도 하고, 또 실패해 얻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나 행복론 각론이 단순히 이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그 즐거움을 잘 성취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안을 초점으로 하지는 않는다.


앞에서도 이미 기본적인 전략을 선악을 기준으로 각 종목을 구분하고

각각에 대해 다른 방안을 취해야 함을 passturn go 라는 용어로 요약해 나타냈다.

그것은 한마디로 즐거움을 추구하는 방안에서,

당장에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의 강도와 깊이를 기준으로 해서가아니라,

선악의 수, 양, 질,기간을 기준으로 현명하게 대상의 성격을 판단한 다음
각기 pass stop turngo! 를 해,
그 각각에서 모두 잘 하고 즐거움을얻는다가 목표가 된다.


한 인간은본능적으로는 온갖 즐거운 맛을 다 즐기기를 원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또 한편 그 어느 누구도 그럴 수는 없다.
또그것이 비록 가능하다 해도, 그런 상태가 바람직한 것도 아니다.
즉 그런 경우에 스스로 즐겁기도 하고, 또 유익하기도 한 것은 아니다.
더 나아가 다른 이와 관계에서 선한 것 가치있는 것도 결코 아니다.

그래서 수많은 즐거움의 소재는
한 개인이 실제로 잘 행할 수 있는 제한된 자신의 선한 목표와 관련하여 생각하면
대부분은 pas-st-urn 항목에 속한다.

즉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수많은 대상 거의 대부분은

한 개인 입장에서는 이를 직접 추구하지 않고 단지 간접적으로만 즐거움을 얻거나,

아니면 적극적으로 끊거나, 무시하고 관심을 두지 않고 넘어가야만 할 대상들이라는 의미다.


예를 들어 각종 술, 담배, 마약, 도박, 게임 등에 탐닉하는 것이 사회에서 문제되는데
이런 문제에서 그것이 사실은 당장 주는 즐거움과 모두 깊이 관련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그런데 이런 즐거움을 대하면서,
어떤 상표의 어떤 종류의 술, 담배, 마약을 어떻게 구하고 섭취하는가,,,
어떤 것이 정말 극도의 감각을 선사해서 좋다고 할 것인가,,
이런 관점에서 대하려 한다면 곤란하다.

세상의 온갖 술이 다 특색이 있으므로 한 모금씩이라도 다 맛봐야 하고,
담배를 좋아하는 이는 각국의 담배는 다 한번씩 맛보기를 원하기도 한다.

사실 어떤 주체도 어떤 무엇엔가에 좋음을 느낄 때, 그 하나를 가지고 깊게 들어가면

그로 인해 무수한 분별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커피 하나를 좋아하게 되면
무슨 커피 무슨 커피 무슨 커피,,,각종 커피를 나열해서 하나하나 분별해서
우열을 따지게 되고,

술도 칵테일도 그렇고,
하다 못해 음식도 그렇고
온갖 것이 그렇다.
또 어떻게 보면 여기에 삶의 재미가 들어 있기도 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정말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이렇게 각 즐거움마다 추구해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 아예 가치 없는 즐거움에는 처음부터 아예 관심을두지 않고
이런 노력을
진정가치있는 것들에서 행하면서 그리고진정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가..
라는 점이다.

그런데 그 방안은
또 한편
우리가 익숙하고 편하게 그리고 본능적으로
수많은 즐거움을 느끼고 잘 향유하는 그 과정안에
그 방안과 비밀이함께 들어 있다.

앞에서 사람이나 다른 생명이나 모두 기본적으로 하게 되는 활동으로,

먹는다-배설한다- 논다 - 한다 - 쉰다 - 잔다는 행위가 있음을 말했는데,

이런 행위는 어떤 특별한 지식을 갖춘 특정한 사람만 행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개나 소나 짐승 곤충 등 모든 생명이 다 잘한다.
또 그런 활동에 탐닉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어느 생명체를 들여다 보며 관찰을 해도 사정이 비슷하다.

그런데 거기서 취할 바는,
그렇게 탐닉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그 부분에서
그 즐거움을 얻는 과정에 들어 있는 원리만을 뽑아서,

선하고 가치있는 일을 하는 과정에 접착을 시키고,

사회적으로 선한 일에서 즐거움을 얻어

모든 부분에서 동시에 함께 좋음을 얻어 나가는 방안이다.

그리고 대신

위 본능적 과정에는 최소한의 필요한 정도만 즐거움을 얻는 것이
요구된다.

만일 그렇지 않는다면,
미생물-곤충-축생의 상태와 자신은
사실은 별로 질적으로 다를 것이 없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자신이 적어도 그런 미생물이나 축생들보다는 조금 더 존귀하고 다른 존재라고

여긴다면,
다른 생명이 단순히 즐거움을 쫒아 본능적 욕구를 추구하며 사는 것과 달리,

종합적으로 높은 가치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즐거움을 얻으며 살아가려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먹고-배설하고-놀고-하고-쉬고-자는 것에만 집착하며 살아가면서

그러나 자신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존귀한 존재라고 믿는 것은

별 근거없는 믿음이 된다.

그것은 단지 자신이 현재 집착하는 즐거움을

오직 자신의 입장에서는 더 직접적으로 느끼게 되며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만 의미할 뿐,
그외의 다른 의미는 따지고 보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은예를 들어 개미나 메뚜기도 그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집착하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사람이 개미나 메뚜기나 사실은 같은 본능적 행위에 매달려 살지만,

그러나 사람은 개미나 메뚜기의 삶을 이해하지는 못한다.

왜 그런 것을 먹고 왜 그런 형태로 사는가.

그런데 개미나 메뚜기가 인간을 바라볼 때도
그처럼 생각하거나 아예 무관심하게 되지 않을 것인가.

결국 각 생명이 자신이 집착하고 탐닉하는 것은 그렇게 대하고

또 다른 생명이 집착하고 탐닉하는 것은 또 그렇게 보며 대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따지면 그런 상태에서는
이들 간에 큰 차이가 있지 않다.


그리고 유감스럽지만,
우리가 삶에서 대부분의 시간 동안 끌려 다니는 많은 내용이
사실은 그런 차원의 내용이다.

예를 들어
정치나 군사가 인간만이 행하는 고귀한 작업이라 생각하며 행하기 쉽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침팬지나 늑대 원숭이들에서도
심지어 개미나 벌과 같은 곤충들에서도
그 정도의 집단적 조직화와 이웃과의 집단 패싸움은
벌인다는 것을 생물학자는 관찰을 한다.

물론 모든 생명이 공통적으로 행하는 내용이라고 해서,

그것이전혀 가치없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런 활동이 생명을 유지하는 기본적 행위이고,
사회생활에서도 소중함을 인정해야 하지만,

그러나 그와 함께
보다 더 가치있는 것은진정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하고,
그런 시각에서 즐거움을 어떻게 추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안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세상에는 예를 들어 음식, 각종 오락 유흥 각종 취미, 탐닉의 대상 등과 같이

본능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것들이 널려 있고,

그 하나하나 깊이 들어가면 무한한 내용이 그 안에 담겨 있지만,

그러나 현명한 것은
큰 가치 없는 것들에 대해 처음부터 관심을 과도하게 갖지 않고

그것을 집착해 취하지 않고,
한 두번 취했더라도 그에 빠지지 않고 어떻게 끊고 벗어날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일 것이다.

또 그것에 빠져 지내던 이가 그것을 끊은 후
그것이 없이, 어떻게 더 즐겁게 살 수있는가.

그리고 이후
어떻게 이런 가치없는 것에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고,

반대로 더 가치있는 것에 푹빠져 진정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가.

그리고 진정 가치있는 일은 어떻게
아주 즐겁게 잘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런 문제를 생각하다 보면, 결국 앞과 같은 방식을 통해

선악을 기준으로 가치를 구분해

각각의 경우에 다른 방식으로 대하여,

그 각각에 가장 적절한 상태를 얻어내는 것일 것이다.

그것을 선한 상태의 장점을 보고 만족하고 즐거움 따라 얻기 -

악한 상태의 단점을 보고 끊기

가치없는 상태에 대해 관심을 끊고 무시하고 벗어 나오기

자신이 추구하는 선한 상태를 즐겁게 잘 실현하기의 방안으로
passturn go라고 표현하여 제시한 것이며,

이하에서 그 구체적 방안을 살피는 것이 본 각론의 목적이라고 할 것이다.



결국 이는 선과 가치를 지혜롭게 잘, 그리고 즐겁게 실현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여

그것을 즐거움과 관련하여 잘 실현해낼 구체적 방안을 살피고자 하는 것이다.

▩[ 디스크 ]▩ DISK: \G-added-b0\03\ghpt\ghpt-01071.htm

ж[ 웹 ]ж web: http://blog.paran.com/thegood007/44446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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