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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론-본문

무한한 탐욕의 고통2

● 삶을 살아가면서, 번뇌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이미 prajna 님이 기본적으로 이에 대해 언급했지만,
행복론 각론에서도 이 문제는 역시 관련된다.


사람들이 근심 번뇌를 일으키는 것은
우선은 가장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이

늙음, 질병, 죽음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신체를 구성하는 각종 기관이 점점 기능이 떨어지고 그리고 병이 들어 무너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체의 부분들이 병들고 무너져갈 때마다,
이로 인해 고통받지 않을 수 없고, 또 한편으로 건강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사람의 신체를 구성하는 부분은 많고
사람의 중요한 신체기관 각 부분을
눈-귀-코-입-몸-뇌-심장-....등등으로
각 기관을 하나하나 나열할 때
그 부분 하나하나마다 수많은 병이 나열되므로,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걱정거리가 수없이 나열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누구나 그 가운데 어떤 질병에 걸리거나
아니면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고
그리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사람은
늙음과 병과 죽음과 관련하여 고통받고 걱정 근심하게 되며
이 번뇌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 한편 당장 건강하더라도

○ 다시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옷과 음식과 집을 마련해서 살아가야 한다.
이것을 마련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로인해 크든 작든, 다시 걱정이 끊이지 않게 된다.


○ 그리고 생계가 좀 넉넉하여 당장 걱정은 없더라도,
다시 사람은 가지가지 희망을 펼쳐 갖고 그것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아 번뇌에 시달린다.

○ 작은 일로 조금 만족을 얻고 마음이 고요히 가라 앉아 있다가도,
누군가 좋은 것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거나,
수많은 재산을 쉽게 벌었다는 소식을 접하거나 하는 등등으로,
자신보다 나은 다른 이와 비교를 하게 되면,
다시 마음이 동요되게 된다.

이처럼 자신보다 나은 상태와 비교할 때마다
다른 이의 좋은 점을 보고 부러움을 느끼면서,
또 한편 자신에게서 불만을 느낀다.

그리고 비교할 대상은 끝이 없고 좋음을 주는 것들도 끝이 없다.
그래서, 그러한 번뇌도 다시 끝이 없게 된다.


○ 또 본래 그런 비교가 아니더라도
사람이 갖는 욕망은 종류도 무한하고 그 각각 그 내용 역시 끝이 없이 무한히 펼쳐진다.
예를 들어 10억 재산을 가진 이는 100억 재산을 바라보고 갈증을 느끼고
100억 재산가는 1000억,,,,
이런 식으로 무한히 그 욕망은 펼쳐진다는 의미다.
명예도 권력도 아름다움도 지식도 ,,,,모두 그렇다.

○ 또 그러다가 한편으론 살아가는 데 있어서
아무런 가치를 찾지 못하고,
희망이나 목표를 잃어 버린 채
왜 자신이 살아가야 하는지 의욕을 잃고 우울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다른 이의 눈에는 매우 좋고 좋은 상태에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데,
정작 그는 심한 번뇌에 시달리다, 갑자기 자살을 하여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경우가 많다.


최고인기 연예인이든 아니면, 재벌이든 최고 권력자든
세상을 살아가는 이의 마음에는
대부분 이런 번뇌가 공통적으로 들어 있어 괴롭힌다.

● 다른 사람을 좋은 곳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한 개인이
이런 번뇌를 모두 극복 해결하고 스스로 좋은 곳을 찾고 얻어야 한다.

그래야 그것을 따라 다른 이들도 그 상태를 이루게 만들 수 있게 된다.

세상에는 겉으로는 화려하고 좋아보이는 그런 상태가 많다.
그래서 세상사람들이 이를 겉으로 보고 좋다고 부러워하고 쫒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대부분 그런 상태가 아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정작 그 상태에 있는 이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정작 그것을 얻은 이에게는
작은 만족을 줄 뿐
다른 번뇌를 잠재우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수많은 번뇌를 그로 인해 일으켜 갖게 된다.


그럼에도 겉모양은 쉽게 밖으로 드러나고 서로서로 비교가 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단지 밖에서 보고 부러워하고
또 그것을 얻고 싶어하며 갈증을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또 이렇게 다른 사람이 자신의 겉모습에 갈증을 일으키고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만족을 얻고,
그렇기에 오히려 외관을 꾸미려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그런 상태를 이루지 못해
갈증을 일으키는 상태에서는 그것을 생각하지 못한다.
오직 그것을 차지해 갈증을 해소하고 싶을 따름인 것이다.


● 밖으로 보이는 모습을 꾸미고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면서 사는 사람들은
1차적으로 이런 함정에 빠지기 쉽다.


예를 들어 사회적 위신 때문에 무언가 직위를 바라고, 꾸미고,
남의 눈을 의식하여 명품을 찾고 허영스럽게 꾸미는 경우 등이 이와 같다.

그래서 자신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눈을 통해
자신이 만족을 얻고 위안을 얻어보려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건대
자신 스스로 그것들로부터 얻는 것은 공허하다.

그것은 극단적으로 왕이나 여왕의 상태가 되어도 마찬가지다.
밖에서 바라볼 때는 화려한 왕관이지만, 그 왕관을 쓴 입장에서는 큰 번뇌덩어리일 뿐인 것이다.

1550년대 44년간 영국을 통치한 엘리자베스를 비롯하여
세상사람들의 눈에는 가장 부러워 보이는 수많은 황제가 다 비슷한 심정에서 비슷한 말을 남기고 있다.

● 그래서 스스로 번뇌나 공허함에 머무르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빈 외관으로 다른 사람에게는 갈증을 일으키는 삶은
사실 여러모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자신은 충만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함을 주는 삶이 바람직한 것이다.

○ 여하튼 개인 스스로

앞과 같은 여러가지 번뇌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상태에 이르러야 한다.
자신 스스로 번뇌에서 자유롭고 행복하고 선한 상태에 이르러야,
다른 이도 그와 같은 상태로 이끌 수 있게 된다.


앞의 문제상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기본적으로 늙음 병 죽음의 문제가 있다.
그런 가운데 해결하기 쉽지 않은 생계해결 문제가 있다.

그외에 쉽게 이룰 수 없는 수많은 희망들이 있다.
또 세상을 살면서 행하는 비교로 무수한 자극이 일어난다.
그리고 사람이 갖는 무한한 욕심이 무한한 갈증을 일으킨다.

○ 그런데 이 모든 희망을 다 실현하여 그 번뇌를 해결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결국 행복론 각론에서는 다음 방안을 취하게 된다.

우선
각자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향해 나아가고 추구할 선한 자신의 중심 희망을 하나 정한다.

그리고 사람이 병들고 죽어서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이라면, 그 삶의 기간동안에서,
그리고 죽은 후에도 다시 다른 삶이 있다면, 역시 그 삶의 기간 동안에서
이 중심희망을 추구하면서 살아간다.


사람이 살면서 갖게 되는 무수한 희망마다 다 번뇌를 일으키고
그 수많은 희망을 다 쫒아 다니며 다 해결해나갈 도리는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삶에서 실현시킬 선한 중심희망을 정하고
나머지를 자신의 관심에서 벗어나게 하고, 번뇌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신이 정한 자신의 중심적 희망에 집중하면서,
또 이를 기준으로 수많은 번뇌상황을 대처해나가는 것이 필요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의 삶이 계속되는 한
자신의 중심희망을 집착없이 추구해 나간다.

그리고 나머지 번뇌를 일으키는 모든 것들은

그 각각의 희망이 선한가 악한가에 따라,

○ [희망이 선하지만 자신의 중심희망이 아닌 경우] 희망의 실현을 포기하고 단지 그 상태에서 만족하고,,따라 기뻐하기 - pass

○ [희망이 악한 내용인 경우] 희망의 단점을 보고 그것을 끊고 포기하기 - stop

○ [희망이 가치없는 내용인 경우] 희망의 가치없음을 보고 그것을 무시 외면하기 - turn

○ [희망이 자신의 중심희망인 경우] 그 희망을 자신의 중심희망으로 삼아 잘 실현하기 - go

의 방안으로 나누어 대처하게 된다.

희망의 내용은 구체적 개인의 각 경우마다 그리고 그 내용마다
선과, 악, 중간, 등으로 달리 나누어져 작용하기 때문이다.

마치
하나의 칼이 그것을 다루는 이의 입장과 상황에 따라
어떤 경우는 수술도구
어떤 경우는 살인도구
등등으로 달리 쓰이는 경우와 같다.


그래서 개별 희망을 살필 때
각론에서는 각기 각자의 상황과 입장따라
각기 다른 방안을 취해야 함을 우선 강조하게 된다.

그것은 각 개인마다
추구하는 중심적인 희망의 내용이 다르고,
또 어떤 일정한 수단(부, 명예,,,등)도
그 개인과의 관련에 따라 그 값이 다르게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web: http://blog.paran.com/thegood007/46204919



참조: http://blog.paran.com/buddhism007/46162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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