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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개인이 각론을 대하는 상황은 여러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우선 총론내용을 기초로 한 개인이 자신의 ‘중심희망’을 잘 정한 상태일 수 있다. 또는 중심희망을 무엇으로 정할지 고민 중일 수도 있다. 또는 아예 지금 이 내용자체를 처음 대하는 경우일 수 있다.
여하튼 한 개인은 동시에 수많은 희망을 다 추구하기는 힘들다. 결국 누구나 무언가 한 둘에만 집중해가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중심희망’이란, 삶의 방향이 되는 ‘중심적인 희망’이라는 의미다. 즉 그 실현 가능여부를 떠나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중심적 방향이 될 희망을 하나 정하고 이를 선한 내용으로 만들어 살아가는 동안 그 방향으로 그런 내용을 추구하며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명칭붙인 것이다.
만일 자신의 중심희망이 하나 정해져 있다고 하자. 그러면, 이를 어떻게 잘 실현할 수 있는가가 다음 문제가 된다. 그런데 이런 측면에서는 행복론 각론 내용이 크게 유용하다고 보기는 힘들다. 개별희망은 수없이 다양하다. 또 그 하나하나 실현을 위해서는 매우 다양한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행복론에서 이들 수많은 희망의 실현방안을 다 제시하려 하거나, 또는 그런 내용을 행복론에서 기대하는 것은 지나치다. 행복론에서는 여러 희망을 가장 기초적인 입장에서 살피고 마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중심희망이 정해진 경우 행복론에서 여러 희망을 나열해 살피는 것은 전혀 무의미한가. 그렇지는 않다. 여러 희망을 대강이나마 살피는 것은 중심희망을 통한 선한 행복의 실현과 또 다른 측면에서 관련되어 의미가 있다.
한편, 중심희망이 아직 없는 상태, 또는 처음 각론내용부터 접하는 경우 등에서도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 우선 여러 희망을 대략 살피면 다양한 가치나 수단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이는 중심희망을 정할 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또 다른 희망을 추구하며 사는 타인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우선 의미가 있다.
□ 한편 각론은 다음 의미를 갖는다.
각론에서는 많은 희망을 살핀다. 각 개인이 이들 내용 전부를 다 추구해야 한다고 보기 힘들다. 그런데 이런 희망을 나열해 살피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우선, 여러 희망이 갖는 가치는 중립적이다. 즉 한 수단은 선한 중심희망에 도움될 수도 있고 방해될 수도 있고 또는 전혀 무관할 수도 있다. 중심희망이 있거나 없거나 어느 경우나 같다. 왜냐하면 결국은 무언가 선한 희망을 하나 정해 추구한다는 전제에서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를 들어 건강, 돈, 권력 등등은 각기 착한 일을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고, 악한 일을 위해서도 사용될 수도 있다. 무엇이든지 그렇다.
이제 자신의 중심 희망이 하나 둘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때 여러 희망들은 중심 희망과 관련하여 다음의 여러 의미를 가질 수 있다.
1 선한 중심희망과 직접 관련된 내용
1 선한 중심희망과 어느 정도 관련되어, 부수적으로 적절히 추구할 내용
1 중심희망과 정면 배치되어, 끊고 포기해야 할 내용
1 중심희망과 관련되지 않아, 추구하지 않아도 될 내용
대강 이 정도로 나눠볼 수 있다.
그런데 여러 희망은 어떤 경우일 가능성이 더 많은가. 위 분류에서 뒷 부분에 해당할 경우가 사실은 더 많다. 즉 어느 하나의 희망을 가질 때는 그 대신 다른 수많은 희망을 포기하거나, 뒤로 미루거나 해야 할 경우가 더 많은 것이다.
따라서 각론에서는 다음 시각에서 살피는 것이 보다 의미가 있다.
이제 선한 뜻을 사업가가 되어 이루려는 희망을 누군가 갖는다고 가정해보자.
이 때 이와 다른 내용의 수많은 희망 들은 그런 이에게는 조금 부수적이다. 또 그런 희망들은 잘 실현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 즉 누군가 우연히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대부분 그런 상태에서 글을 대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보게 된다.
적어도 모든 희망을 고루 다 충족시켜 만족해 하는 상태보다는 거의 대부분 분야가 다 뜻대로 충족되지 않아 불만을 갖는 경우가 오히려 정상적이라고 보게 된다.
예를 들어 누군가 돈은 많을 수 있다. 그러나 얼굴은 자신 없고 학문분야에도 자신이 없고 건강도 별로 안 좋고, 가족관계도 안 좋고 ,,,,,등등 일 수 있다. 모든 분야가 다 잘하고 뛰어나면 좋겠지만, 현실은 대부분 그렇지 않다고 봐야 한다.
여하튼 이런 상태에서 사업분야 하나만은 선한 뜻을 갖고 행복하게 잘해나가 봐야겠다 이렇게 마음을 갖고 출발하는 상태가 선한 행복론의 총론에서 제시한 내용이다.
그러나 사람의 희망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사업도 잘하지만, 학문분야에도 두각을 나타내고도 싶고, 음악악기도 잘 다뤄보고 싶고,,,,등등이다. 그런데 이런 여러 희망들은 사업을 잘하기 위해 사업에 전념하다보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같이 모두 잘 하기 힘들다.
그런데 여러 희망이 마음을 어지럽힌다면, 이런 희망들을 자신의 중심희망과 관련하여 어떤 자세로 대하는 것이 바람직할까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물론 온갖 가지가지 모든 희망을 다 잘 충족한다면, 그래서 가지가지 분야를 다 잘 할 수 있다면 물론 좋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곤란하다. 반대로 말하면, 그렇게 다 잘하려하면, 중심희망은 그만큼 ‘덜’ 잘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중심희망을 ‘더’ 잘하려면 다른 희망들은 그를 위해 조금 포기되고, 무시되어야 한다.
□ 행복론 각론이 다양한 희망을 살피면서 각각의 희망을 잘 실현하는 방안에 치중하기 보다는 각각의 희망이 실현되지 않고 있는 그 상태 자체에서 만족을 쉽게 얻는 방안에 1차적으로 치중하게 되는 이유도 그런 이유이다.
□ 어떤 A의 희망에 전념해야 할 때 다른 C,D,E...등의 많은 다른 희망들은 사실은 그를 방해하고, 괴롭히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무슨 말인가..지금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 어떤 이에게 내일 재미있는 영화를 보러가자, 데이트를 하자, 등등은 그를 방해하는 희망들이다. 각론은, 이런 상황에서 시험공부도 잘 하고 영화도 데이트도,,,,등등을 모두 한번에 해결하는 비결을 제시할 도리는 없다. 단지 도움이 된다면, 각 희망이 실현안된 상태에서 실현된 것 이상의 행복을 얻고, 그 상태에서 본래의 중심 희망(무언지 모르지만) 그것 하나를 잘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보다 큰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 심지어 어떤 희망은 매우 적극적으로 그 단점을 보고 끊어야 할 경우도 있다. 또는 단지 무시하고 마음에서 잊고 벗어나야 할 희망인 경우도 있다. 그래서 1차적으로 그런 기능에 치중하는 것을 행복론 각론의 목적으로 삼게 된다. 어떻게 보면 각론이 1차적으로 각 희망에 대해 소극적인 형태를 취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1개의 중심희망을 놓고 보면 나머지 것들은 조금 소극적으로 대해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 각론은 이처럼 각 희망에 대해 기본적으로 소극적인 입장을 전제로 한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어떤 특정 개인이 그 희망을 자신의 선한 중심희망으로 삼은 경우를 가정해서 그 적극적 실현방안을 마지막으로 살피고자 한다. 그런데 사실 이런 적극적 실현의 방안은 행복론이 직접 다룰 내용이 아니다. 예를 들면 건강 문제를 하나 놓고 그 실현방안을 찾는다고 하자. 그렇다면 사실 의학백과사전으로도 불충분하고,,직접 의대에서 간호대에서 체육대학에서 하나하나 관련지식을 다 배운다해도 역시 부족할 것이다. 따라서 행복론에서 이 분야 하나만 놓고 생각해도 적극적 실현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하면 이는 지나치다. 그럼에도 행복론에서 무언가 적는다면 그것은 가장 기초적이고 일반적인 아주 대강의 방향적인 내용만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행복론에서 이런 적극적인 실현에 관련된 내용을 완전히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뜻에서 언급하는 것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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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다른 희망이나 상태와 자신을 비교할 때는 비교의 약국에서 묘약을 얻어야 하고 비교의 함정에 빠져 독을 만들어 가지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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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이 자신의 ‘중심 희망’을 정해 갖는 경우, 그 외 다른 희망은 그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생각해보면 그런 희망들은 그것이 실현되지 않는 상태에서 그대로 만족을 얻고, 단순히 포기 단념하거나, 무시하고 지나쳐야 할 경우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왜 문제가 되는가..여전히 수많은 것을 다 원하고 또 다른 이와 비교하며 자신의 부족한 것을 찾고 불만에 빠지고,,,자신의 장점은 오히려 보지 못하고,,그렇기 때문이다.
▽ 이제 예를 들어 어떤 이가 사업을 잘하고 있음에도, 취미로 하는 운동시합에서는 졌다거나, 노래부를 때는 노래를 너무 못불러 창피했다거나, 어학에는 소질이 없어서 자신이 없다거나, 여행을 가족과 많이 다니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 다니지 못한다거나,,등등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각각의 분야에서 잘 하는 다른 이를 보니 부럽기도 하고, 자신이 더 불만을 갖게 되고 하는 일에 의욕이 없어지고,,,등등일 수 있다.
□ 아무리 그 희망이 무한히 가치있고 선하다 해도, 한 개인이 동시에 이를 다 추구해 다 잘할 수는 없다. 그런데 이 사실을 기본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현명하지 않다.
□ 행복론에서는 기본적으로 이렇게 한 개인이 여러 희망과 자신의 상태를 비교하는 상황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중심희망과 여러 다른 희망과의 비교과정에서 비교의 독을 얻어오지 말고, 비교의 묘약을 얻어오도록 하는데 근본 목적이 있다.
□ 자신이 다른 희망과 비교할 때 많은 이가 그 비교의 함정에 빠져 독을 얻어 가져 오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다음 이유 때문이다. 우선 모든 이가 모두를 다 잘 충족해 얻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이런 비교를 하면 상대적으로 못한 상태로부터 불만을 느끼고 더 나아가 나은 이를 미워하거나 질투하고 해치려고까지 하는 마음을 갖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상태가 선한 중심희망을 잘 실현하고 행복을 얻는 데 도움이 되는가. 그렇지 않다. 그런데 비교는 독만 가져오는가. 그렇지 않다. 비교를 통해 반대로 기쁨이나 약을 만들어 가질 수도 있다. 그런 비교의 약국에서 묘약을 얻어 결국 자신의 병이 낫고 훨씬 건강해지고 좋아질 수도 있다. 이것은 선한 중심희망을 잘 실현하고 행복을 얻는데 도움이 되는가. 그렇다. 그래서 각 희망과의 비교에서 함정에 빠져 독을 얻지 말고 약국에 들러 좋은 묘약들을 얻어가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
○ 그런데 비교의 함정, 비교의 독은 무엇이고, 비교의 약국, 비교의 묘약은 또 무엇인가.
○ 우선 비교의 묘약은 무엇인가.
○ 1 예를 들어 뛰어난 장점을 많이 갖고 선한 뜻을 정당하게 잘 추구하는 상태와 자신을 비교하여, 상대의 좋은 상태를 따라 기뻐하며 최고의 행복에 머무른다.
상대의 장점으로부터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찾고 겸손해한다.
자신의 선한 뜻의 실현에 필요하면 이런 상태를 원하는 희망을 갖고 또 노력해 얻어내려 한다.
○ 1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못하거나 불우한 상태와 자신을 비교할 때,
이를 안타깝게 여기며 슬퍼하고 상대를 그런 이유로 아끼고 사랑하며 도와주는 경우다.
다른 이의 다른 장점을 찾아 상대를 존중, 격려하며 그것을 키워 보다 나은 상태로 이끌어준다.
이런 등등의 경우가 바로 비교로부터 약을 얻고 건강해지는 경우로 볼 수 있다.
○ 반대로 비교의 독은 무엇인가.
○ 1 예를 들어 선한 뜻을 정당하게 잘 추구하고 뛰어난 장점을 많이 가진 상태와 자신을 비교하여, 상대의 장점으로 자신이 불만과 불쾌를 느낀다.
나아가 상대를 미워하거나 시기 질투한다.
또 자신보다 나은 상태에서 숨겨진 단점을 찾아내려 애쓴다.
또는 무조건 무시하고 낮게 평가하여 반사적으로 자신의 만족을 얻으려고 한다.
더 나아가 해를 끼치려고 하고 그것을 행하려 한다. 이런 뜻을 갖는 경우가 그런 독의 하나다.
○ 1 두 번째는 반대로 불우하고 어려운 상태에 있는 이와 자신을 비교하여,
자신이 좀 낫다고 자만해한다.
또 반대로 자신보다 못한 이를 무시 멸시 차별하려는 뜻을 갖는다.
심지어 남의 불행을 보고 기뻐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는 남이 더 많이 불행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실현하려 나선다...
○ 이런 경우들이 그런 비교의 독들의 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비교를 통해 나쁜 독을 만들어 갖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자신보다 장점을 많이 가진 상태를 보고 무조건 이를 부러워하고 자신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따라하고 희망하는 마음을 갖는 경우도 그런 독의 예의 하나다.
○ 결국 독을 만들어 갖지 말고, 약을 만들어 가져야 한다.
○ 또 그에 도움되도록 각 희망을 그런 입장에서 살펴야 한다는 것이 각론의 기본적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 주의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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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심희망과 다른 희망의 비교시 주의사항
□ 여기서는 여러 다른 희망을 자신의 '중심희망'과 비교하는 것으로 제시하였다.
□ 물론 희망을 생각하는 것은 어떤 비교가 아니라 단순히 그 희망을 오로지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을 희망을 실현한 어떤 추상적인 상태, 또는 구체적인 타인의 상태와 자신이 아직 희망을 실현하지 못한 현실상태를 '비교'하는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 여기서는 뒤의 상태로 놓고 이야기한 것이다.
□ 한편, 그 희망을 실현한 상태 - 그러나 자신은 실현하지 못한 상태에서 희망을 실현한 어떤 상태를 따라 같이 기뻐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내용이라고 제시했지만 여기에는 조금 주의할 내용이 있다.
□ 예를 들어 두 사람이 길거리에서 싸운다. 한 사람은 지고 한 사람은 이긴다고 하자. 이 때 자신이 이긴 사람을 따라 같이 기뻐한다는 것은, 그의 편을 든다는 것도 의미한다. 그 결과는 어떻겠는가. 물론 우선 그 사람을 따라 자신도 만족을 얻고 유쾌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진 사람으로부터 미움과 원망을 받는 원인도 된다. 실제로 그 피해를 받게도 된다. 또 다른 경우에 그 사람이 다시 진다면 같이 슬퍼할 원인도 된다.
□ 그래서 따라 기뻐함이 좋은 경우라고 제시한 전제 조건을 잘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 기뻐함이 좋고 바람직한 경우란, 그 상태가 선한 뜻을 지혜롭게 잘 하는 경우와 그런 마음을 누군가 일으킬 경우로 제한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다른 사람의 슬픔을 같이 슬퍼하는 것도 사실 위와 반대로 위험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조금 다르다. 이는 그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며, 단지 안타까운 상태를 안타깝게 여기고 슬퍼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물론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은가는 구체적으로 각 경우에 어떤 선택 행위 태도가 모두에게 오랜 선, 지혜, 행복을 줄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구체적으로 판단할 일이다.
□ 세상에서는 단순히 남이 잘 되면, 배가 아프고(=불쾌하고) 다른 사람의 불행한 소식을 들으면 반대로 자신이 그런 불행을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반사적으로 생각하는 자세 태도를 갖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좋지 않다. 어떤 좋고 나쁨이 선악과 관계없는 내용들이면, 모두 다 버리고 무시하는 자세가 낫다. 남의 불행을 보고 반사적으로 자꾸 자신의 다행스러움, 만족을 얻으려 하면, 반대로 자신의 행복을 다른 이들의 불행함에서 찾으려 하는 경향을 갖게 된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남의 행복을 자신의 불행의 원인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불행을 벗어나려면 남이 행복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기 쉽다. 그것이 선하지 못한 태도임은 분명하다. 이런 생각과 태도로 살아가면 결국 그로 인해 자기 자신도 결과적으로 더 큰 불행을 받게 된다. 따라서 이 점을 매우 주의해야 한다.
□ 하지만, 사람들이 앞과 같은 태도를 갖기 쉬운 것은 비교를 통해 그런 측면이 먼저 선명하게 부각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낫고 못함에 따라 만족 불쾌를 갖는다. 그런데 타인의 상태를 보고 비교하게 될 때 그런 측면이 먼저 선명하게 부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상태에서 처음과 끝을 따라가면 모두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 따라서 이런 자세를 취하면 안 된다. 그럼에도 이런 자세를 취해 나쁜 상태로 빠져 들어가는 것을 바로 앞에서 비교의 함정에 빠져 독을 마시는 결과로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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