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장부를 볼 때는 두 기본적 사항을 념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 기록은 반드시 정확한 것만은 아니다는 점과 기록된 것이 비록 정확해도 그 내용은 과거일이다는 점입니다.
○ 우선 회계장부는 여러 이해관계인에게 공시해야 하기에 공정하게 작성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 또 그런 목적에서 감독이 행해지지만, 그러나 그것을 처음 작성해내는 주체는 이와는 별도의 자신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감독하는 입장에서는 공정한 처리가 되도록 감독을 하는 것이지만, 그러나 작성자는 자신의 이해관계에 맞추어 되도록 자신의 목적에 이롭게 작성해내려고 회계처리를 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렇게 사정을 감안하고 회계장부를 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곧 꾸밈 가식 -> 분식 회계를 의미합니다.
분식하면 자꾸 분식집이 생각나는 것은 제 책임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이는 꾸며진 회계 -> 뻥 회계이고 -> 빵 사고를 유발시키는 회계가 되고 -> 그래서 이것은 결국 분식 범주에 속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
○ 한편 기록된 회계장부의 숫자는 과거 사실의 숫자라는 점입니다.
회계장부에 기재된 그 숫자가 아무리 사실에 들어맞는 정확한 숫자라고 해도 그것은 과거의 기록입니다.
만일 미래가 과거의 지표대로 그대로 나타난다면, 지금의 과거 데이터를 가지고 미래는 그대로 예측 예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월드컵 경기도 매 4년 마다 치룰 필요도 없겠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기에, 그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그러나 또 과거의 지표를 떠나서는 미럐의 사정을 예측할 만한 준거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의존은 하지만, 너무 의존해서는 또 안된다는 그런 기본 상식이 존재합니다.
○ 이야기지만, 허생이 아내의 바가지에 시달려 사업구상을 마치고 돈을 빌리려 갔을 때 상대는 허생의 회계장부를 본 것도 아니고 허생이 말하는 사업 구상을 검토해본 것도 아니고 허생이 돈을 빌리고자 할 때의 태도와 자세를 보았다고 합니다.
이야기지용. 만냥이란 당대의 거금을 서로 빌리고 빌려주는데, 돈을 빌리려는 이가 상식밖으로 나타나 상식밖으로 요구하는데 빌려주는 이도 상식밖으로 판단하고 돈을 빌려주었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이외 바슷한 이야기는 한때 TV 광고에 나온 이야기도 있는데 모 그룹 회장이 조선소를 처음 세울때에도 지금은 잘 유통되지 않는 지폐 500 원짜리를 들고가 외국은행장과 대출 협상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500 원 지폐에 그려져 있는 이순신의 거북선과 자신의 조선소가 무슨 인과관계가 있겠습니까만,
여하튼 사업이나 경영은 일정한 부분은 과거 성과가 관련되기도 하고 또 관련되지 않기도 하다는 복합성입니다.
그룹회장이 회계 장부를 볼 수는 있었겠지만, 경영이란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 한마디 추가하면 기업의 주식의 주가는 과거의 지표도 반영하지만, 미래의 수익률도 반영하고 기타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데 그것이 매수자와 매도인의 심리에 반영이 됩니다.
각기 고려하는 시점이나 요소가 다 다릅니다.
3 개월후의 미래를 내다보는 이도 있고 1년 후를 보는 이도 있고
배당을 원하는 이도 있고 경영에 참여할 의사를 갖는 이도 있고 경영인수나 합병을 하려는 이도 있고 아예 기업을 인수후 재산을 조각내 매각해 수익을 거두려는 이도 있고 단지 주가의 변동에 따른 시세차를 얻고자 하는 이도 있고 다양합니다.
그리고 3 개월 후의 시세는 또 그 이전과 이후의 상황을 모두 다 함께 반영해 앞과 같이 시세가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가의 변동 내용을 미리 아는 것은 거의 주사위를 던지고 주사위가 나올 숫자를 알아 맞추는 것처럼 어렵게 바뀐다고 봅니다.
먼저 주사위를 놓고 실험을 해서 확률을 검토해 봐야 하는데 그러나 그것은 주사위에 대한 확률이지, 또 주식에 대한 예측 확률은 아닙니다.
달리기를 잘 한다고 태권도를 잘 합니까. 아니면 궁술을 잘 합니까. 아니면 골프를 잘 칩니까. 그 반대로 태권도를 잘 한다고 달리기도 잘 합니까. 궁술이나 골프를 잘 합니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래서 자신이 주사위 숫자를 설령 잘 예측하더라도 또는 장기나 바둑을 잘 하더라도, 또 주식은 주식대로 아니면 경영은 경영대로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더 나아아 가치회계와 관련된 가치 추구행위는 다시 또 다른 문제라고 보게 됩니다.
워렌 버핏이란 사람이 고백을 하지 않습니까. 버는 것은 잘 버는데 쓰는 것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자신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빌게이츠와 고민을 나누지 않습니까.
그러나 종목별 특이성은 있지만, 또 공통점도 갖는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여하튼 기업의 회계장부를 기업을 경영하지 않는 이가 관심을 갖게 되는 동기가
설마 해당 기업에 사채를 대여해주려고 그런 것은 아닐 것이고, 보통 주식투자를 하려고 할 때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기에 이런 내용을 약간 덧붙여 봅니다.
한편, 가치 회계와 관련해서는 조금 더 시간을 기울여서 검토해 봐야 할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부채의 레버리지 효과란, 결국 자신이 관리경영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하여 자신자본위에 타인 자본 즉 부채를 끌어가지고 올 능력과 함께 그렇게 합하여진 총자산을 가지고 그 재료들을 가지고 덧셈 뺄셈 나눗셈 곱셈을 반복해 얼마만한 교환 가치를 더 만들어 내는가에 달린 문제인데
그것은 가치 회계에서도 역시 함께 생각해 볼 문제라고 봅니다.
자신의 생명, 신체, 재산, 가족, 지식... 이러한 것을 기본재료로 하여 다시 자신과 다른 생명을 포함하여 선이나 지혜, 행복, 생존, 이익, 기타 수단이 각기 갖는 가치와 관련하여 얼마만한 가치 증식을 얻을 수 있는가.
이런 것은 공통적인 연구내용이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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