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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부

이병철회장의 질문-부와 선악2


고(故) 삼성 재벌 이병철 회장은 죽음을 앞두고
천국에 가기 힘든 부자, 부자는 악인인가 하는 질문을 남겼다고 한다.


● 이미 앞글( http://blog.paran.com/thegood007/46351670)에서 본 것처럼 하나의
수단은 다양한 입장에서 선 악 그리고 '선도 악도 아닌 중간'의 다양한 가치를 갖는다고 말했다.


또 이 수단은
한 개인이 정한삶의 중심희망에 따라
각기 그에 대한 가치평가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한 개인이 물질적부와는 다른 희망을 추구한다고 하자.
예를 들어 학문연구를 한다거나, 올바른 사회 실현을 위해 정치에 몰두한다거나 하는 경우 등이다.

물론 이럴 때에도 물질적 부가 필요하기에 이를 직접 실현할 내용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이런 경우 물질적 부는중심희망과 관련이 없고,
그래서 물질적 부에 대해 취해야 할 방안으로는장-단-무 3 가지에 걸쳐 있다고 봐야 한다.


○ 그래서 우선 그런 상태를 가정한다면, 그 상태에서 가질 수 있는 목표점은 다음이다.

○ 우선 자신이 물질적으로 여러가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물질적 부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하자.

이럴 때 [장-pass]의 방안을 통해 행복을 얻는 방안이란,
그렇게 물질적으로 부유하지 않은상태에서
세상에서 가장 많은 물질적 부를 가진 사람 예를 들어 오늘날 빌 게이츠같은 사람이누리는 기쁨을
그대로 또는 그 이상으로 가질 수 있는 방안이 [장-pass]의 항목과 관련된다.


○ 또 다른 한편 물질적 부를 추구할 때는 악한 상태를목적으로 삼거나 악을 수단으로 행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것을 추구하지 않고 끊으면, 그런 악행이 갖는많은 단점이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게 된다.

이는 원래 물질적 부와 관련해 [단-stop]에서 거두는 효과를 거둠을 의미한다.


○ 더 나아가 자신이 추구하는 보다 높은 가치와 비교할 때
물질적 부는 옷에 묻은 티끌처럼 거의 가치가 없음을 생각하여
이를 무시하고 원래 자신이 추구하기로 한 다른 선한 희망에 전념 집중하는 것도
물질적 부에 관련한 번뇌를 없애 주고,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준다. 이것이 [무-turn]의 방안이다.


○ 물론 물질적 부의 획득이 자신의 선한 중심희망인 경우도 있고
또는 자신의 선한 중심희망을 실현하는데 필수적인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물론 이를 잘그리고 즐겁게 추구해 실현해야 한다.



● 우선 첫번째 단계 [장]을 살펴보기로 하자. :장[점을 보고 기뻐하고 다른 선한 뜻을 따라 기뻐하기 -pass] :

여기서 목표상태는
겨우 생계만 간신히 해결되는 상태에서
그러나 그 상태에서 얻는 최종 가치와 기쁨은
세계 최대의 부자 빌게이츠 이상 가는 상태를 늘 실현하며 얻는 것이 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간신히 생계만 해결되어 생존을 계속하는 상태에서
수많은 물질을 소유한 최고의 부자의 기쁨과 행복은 어떻게 얻을수 있는가.


여기에는 부가 여러 욕구단계에서 갖는 의미가 각기 다른 점을기초적으로 살펴야 한다.


○ 처음 물질적 부는 생존과 생계의 유지에 봉사한다.
이는 최소한의 의,식,주가 생존에 기여하는 면을 말한다.
즉 하루하루 생존을 계속 유지하게 해주는 데 필요한 물질들이 생존에 기여하는 면을 말한다.

이런 생계유지의 해결에 기여하는 물질을생활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물질적 부는 최초에 이 문제의 해결에 기여한다.

그런데 그런부는 많은 액수의 부를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해도 이런 재화를쉽게 얻을 수 있지는 않다.
다만노력하면 아주 기초적인 필수품을 얻는 것은 많은 경우에 불가능하지 않다.

물론 아무리 노력해도 이 생계유지가 힘든 경우가 있고,
또 다른 이의 도움을 받아 해결해야 할 경우도 있다.
심지어 그렇게 해도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사실은 그런 생계유지의문제에서 부를 고민한다기 보다는
남보다 더 많은 부를 얻지 못해 갈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부가 많다해도
그 수많은 재산으로 생노병사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거나,
또는 생존의 유지에 2배 3배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낼 도리는 또 없다.


아무리 재산이 빌게이츠처럼많다해도
영원히 병들지 않고 살 수는 없다.

또한 의식주가 생활에 필수적이라고 하여
하루에 세끼 이상 수많은 식품을 먹을 수도 없고
옷을 수백개 껴입을 수도 없고
자신이 잠자는 시간이나 면적을 무한대로 넓힐 수도 없다는 그런 의미다.

결국 아무리많아도 부가 생존 자체에 기여하는 양은 한정이 있다.


그래서 물질적 부가 이런 생존의 유지에 기여하는 측면과는 달리,
그것을 초과하는 부는 이와는 다른 목적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그러면 생존해결에 기여하는 부를 초과하는 나머지 부는
최종적으로 어느 부분에 기여하는가?


이를 살펴보면
그것은 결국 그 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것을 통해즐거운 맛을 얻는데 있다.
그리고 그런 부는 또 그런 맛을 얻기 위해 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는 1차적으로 무언가를 소유한다는 사실에서관념적인 소유의 즐거움을 일으킨다.
더 나아가 다른 이의 부러움을 불러 일으키고, 다른 이의 인정과 존중을 받는데 기여하기도 한다.
그리고또 다른 희망 예를 들어 권력이나 지위 등을 얻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이처럼 그런 부의 기능은 다양하다.
그런데결국은 그것들은생활에서 추구하는 다른 뜻의 성취와
그리고 그를 통한 '즐거운 맛'과 모두 관련이 되는 것이다.


○ 또 반대로 말하면 간신히 생존만 해결하는 상태에서는
더 많은 부를 통해 이런 즐거운 맛을 얻지 못하여불만과 불쾌에 시달리는 것이다.

한 예를 들어 돈이 적어
아주 고급의의복과 주택 음식을 소유해 맛보지 못한다거나,
고급 스포츠카를 타지 못한다거나,
멋진 여행을 다니지 못한다는 등의 불만과 불쾌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부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최고의 부자가 누리는 그런 즐거운 맛들을
그 상태에서 동등하게 또는 그 이상으로 얻을 수 있는가.

○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는
누군가 물질적 부를 '소유'한다고 할 때
그 소유가 사실은 하나의 관념 내용에 불과하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누구나 알다시피,
부를 소유할 때는
처음 획득한 가치를 그대로 보전시키기 위해 소유를 계속 하고,
또는 그것을사용 소비하기 위해 소유하고
또는 더 많은 다른 가치를 생산해내기 위해 소유한다.

○ 그래서 물질적 재화는 각 목적에 따라 수많은 품목을 나열할 수 있지만
크게 범주를 나누어 보면
'가치 보전재'와 '용역'과 '재화'로 나누고,
이들은 다시 사용소비재화와 생산에 이용되는 생산재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가치보전재는 [지혜], 화폐, 단기 장기 예금, 채권, 주식, 신탁, 보험이나 용역, 금 보석 희귀물 등을 생각할 수 있고
사용소비재로는 [지혜], 화폐 용역, 부동산-토지 주택, 동산 -내구재 (의복.,.. ) 단용재 (식품..)등을 생각할 수 있고,
생산재로는 [지혜], 화폐 신용 인간-기술 지혜 노동, 자연-토지 환경, 자본-건물 기계 원료 등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각 형태 가운데에서
[지혜]가 괄호가쳐저 제일 처음에 들어가 있는 것은
수많은 재화가 가치를 갖게 되는 최초단계 그리고 최종적으로 그 기능을 발휘할 단계에서
그 가치여부와 정도를 잘 파악할 '지혜'가 그 가치의 핵심을 차지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원숭이가 금을 손에 쥐고 있다고 할 때
그 금은 그 원숭이에게 가치의 의미를 그다지 갖지 못한다고 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물질적 부의 소유자는 가지가지 이런 형태의 것을 소유하고 이용한다.


●그리고 소유자가 위에 나열한 것을
하나하나 소유하여 지배하고 사용 행사할 때 행사하는 기능은 결국 다음이다

- 가치의 생산
- 가치 획득 - 소유,
- 가치의 보존, - 관리, 유지,
- 지배, 개조, 개선, 개량,
- 사용이익, 과실 수익획득,
- 변형, 담보 융통이익, 교환, 처분, 차익획득,
- 증여, 상속,
- 소비, 멸실, ...등이다.


○ 어떤 재화의 완전한 소유자는 그 대상에위에 나열한 기능을 원칙적으로 모두 다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건물의 사용이익을 포기하고 다른 이에게 임대를 해주었다면,
사용이익에 따른 임대료 같은 과실을 취득하고,
그 건물의 사용을 소유자가 직접 행할 수는 없다.


그러나 완전한 소유자는 이 기능을 모두 다 갖고 행사하는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소유자는 소유를 통하여 다른 과실(이자)등을 얻기도 한다.
또 처분을 통하여 또 다른 형태의 재산을 바꾸어 얻기도 한다.


○ 그런데 결국 그렇게 새로 얻어진 가치에 대해서는
다시 앞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그래서 소유한다는 것은 결국 구체적 재화의 형태가수없이 바뀌더라도
결국 그것들에 위와 같은 기능을 행사함을의미한다.


○ 이제 어떤 이가 무언가를 소유하여, 위와 같은 기능을 행사할 수 있을 때
그러나 그가 그런기능들을 통해 최종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앞에서 제일 처음에 본 생계와 생존을 계속 유지하는 의미의 소유를 넘는 부분은
모두 최종적으로 그 재화의 사용과 소비를 통해 즐거움을 얻는 데에 있다.


그리고 소유자가 행상할 수 있는
나머지 기능 - 보존, 관리, 유지, 개조, 개선, 개량, 과실의 획득, 변형, 담보 융통, 교환, 처분, 차익획득, ..
등은 최종적으로 그런 사용과 소비를 통해 얻는 즐거움을 맛보려는 목적으로, 행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 그래서 재화와 소유는
생계와 생존의 유지 이외로는
그 소유를 통해 맛을 얻는 데 이바지한다고 간단히 말할 수 있다.


○ 그런데 수많은 물질적 부를 소유할 때는
그 대부분이 다시 순수한 '관념적 소유'의 형태로 넘어간다.


즉 소유한 재화의 극소량이 맨 처음생계의 유지에 기여하고
또 다시극소량이 실제 사용과 소비에 기여하고
그리고 대부분 그 나머지는 모두 순수한'관념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즉 나머지 대부분의 재화는 단지 생각만으로 자신이 소유한다고 생각하고
관리하고 지배한다는 의미이다.


결국 소유해서 행사하는 많은 기능은 순수히 관념상으로
그 숫자나 권리 등기부나 등록부를 소유하는 형태로 바뀐다는 의미다.


▽ 구체적으로 자신의 생계를 해결하고나서
다시 100 억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하자.


그는 그 돈으로 멋진 빌딩을 소유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이제 그 빌딩에서 직접 살 수는 없으므로,
임대료를 받기위해 세를 내 놓으면,
그는 그것을 다른 이에게 빌려주고 자신은 매달 월세를 받고 그쳐야 한다.


그는 또 빌딩을 팔고 매매대금을 은행에 보관해 둘 수도 있다.

또는 주식을 사서 주식 시세의 차익을 기대하면서 또 다른 투자를 행할 수도 있다.

또는 또 다른 토지를 바꿔 구매할 수도 있다.


그런데 최종적으로 그런 재화들은
직접그것을 점유하여 맛을 직접 보는 기능을 갖지 못하고,
단지 숫자나 문서등을 통해서
추상적으로 자신이 소유한다는 관념을 갖고
그로부터 즐거움을 얻는 것이다.


비록 그 추상적 숫자가 나날히 늘어나고 줄어들고
또는 권리증이 많아지고 적어지는 차이는 있지만,
결국은 이런 추상적인 관념의 형태를 벗어나지는 못한다.


물론 언젠가는 그는 직접 그 추상적인 소유를 하는 대상을
직접 감각하고 사용 소비할 가능성은 이론상 갖는다.

그러나 대부분 그 수많은 재화는 그대로 남아 있고
자신은 단지 관념적으로 소유한다고 생각하며 만족을 얻는 것이다.


왜냐하면, 직접 생계 생존을 유지시키기 위해 사용 소비하거나,
직접 점유 소지하여 맛을 직접 볼 수 있는 재화는 제한되어 있고,
그리 무한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재산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실상 보유하는 재화는
대부분 '추상적인 관념으로서 소유하는'형태로 넘어가 버리는 것이다.


●그 추상적인 관념적 소유란
결국 앞에서 든 예에서 100억의 재산을 놓고 보면
그것이 은행의 예금에 있을 때는 숫자일 뿐이고
건물의 형태로 있을 때는 단지 등기 등록부의 표시일 뿐이라는 그런 의미다.

추상적인 소유는
그것을 자신의 것이라고 강력히 믿고 확인하고,
또 때때로, 추상적인 숫자와 등기부를 들여다 보며,
이것들이 다시 자신의 배타적인 지배와 사용 소비를 가능하게 해줄가능성이 있다고
음미하게 하는 의미 밖에 갖지 못한다.


임대를 하여 임대 수익을 얻고
처분을 하거나 담보에 넣어 돈으로 바꾸고
그래서 다시 화폐형태로 다시 바꾸고
또 그것을 다른 재산으로 바꾼다 하더라도
앞과 같은 질문은다시 할 수 있다.


형체는 바뀌지만,
그 형체에 대해 다시 진정한 사용과 소비는 누가 하는가?

○ 간단히 말해 세상에서 말하는 소유자란,
숫자의 주인이고 종이로 된 등기 등록증의 주인이라는 의미다.


예금증서상의숫자를 확인하면서 어떤 이가 부가 늘었다고 기뻐하거나,
또는 등기권리증이 늘어났다고 기뻐하는 것은
그가 그것이 자신의 소유라는 인식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소유는 그 가운데 아주 적은 부분만 자신이 직접 감각하고 사용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어떠한가. 그저 관념이고 생각일 따름이다.


이자가 생겨 다시 예금하고 처분하고 다시 땅을 사고 다시 주식을 사고
이렇게 형태가 변하고 변해도 대부분의 부는
그렇게 단순히 관념과 생각으로만 남아 있는 것이다.

● 그런데 그런 관념과 생각을 단지, 예금증서상의 숫자나 권리를 증명하는 문서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 만일 모든 것의 소유가 사실은 관념적으로 그런 것만을 의미할 뿐 이고
그런 상태에서 수많은 형태로 전전해 변화해 갈 뿐이란 것을 안다면,

어떤 이는그 원리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무한한 재화를
숫자를 소유하지 않고 등기 등록증을 소유하지 않고,
곧바로 그 실질의 맛을 감각하고 사용 소비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 이제 [장-PASS]의 항목으로부를 대하는 경우에는 다음을 주목해야 한다.

즉,수많은 재산을 가질 때 대부분은 직접 점유하여 그 맛을 보고 느끼는 것이 아니다.
단지 관념으로 자신이 소유한다고 생각하면서
그 즐거움을 얻는 것에 불과하다.
이런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 그런데 이런 관념상의 소유란,
사실 등기부가 필요하다거나 예금 증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다.


○ 그런데 많은 사람이 실제로 자신의 이름이 등기되고 등록된 것에서만
기쁨을 누리려 하는 것이다.

이것은 잠재적으로 추상적인 소유의 관념에
스스로 지배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자신의 이름이 등록되어 있지 않더라도
사용 소비할 것이 세상에는 무한히 가득가득하다.

하늘의 해와 별 구름 산 들판을 비롯하여
자신이 그것을 직접 감각하고 생각함으로써,
기쁨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사실 무한하다.


그리고 실제 그렇게 그것들을 그렇게 사용소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소유자로 등록되어 있는 이름이 있고 없음에 따라
즐거움을 느끼고 못느낀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물론 앞의 추상적인 소유와 실질적인 사용 소비가
실제적인 차이를 낳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생활에 필수적인 의식주의 분야와
실제로 점유하여 배타적으로 사용 소비하는 경우다.


그런데 바로 그 부분을 넘는 부분부터는
추상적인 소유와 실질적인 사용 소비 간에는
아무런 차이를 낳지 않는다.

그리고수많은 재화는 사실 대부분
그런 추상적인 소유의 영역에 남아 있는 것이다.


○ 따라서 자신의 생계가 유지되는 한,
소유의 관념에 얽매이지 말고
마음껏 사용 소비를 하며,
이 세상의 물질에 대한 실질적인 소유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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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편 다음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원래 세상에 존재하는 그 모든 것은
사실은 자신의 마음 안에 맺혀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세상에서 그 무엇을 생각하던간에
그모든 것은 이미 자신의 감각 아니면 관념에 맺혀 들어와 있는 내용들인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그것이 무엇이든 세상의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 안에 들어 와 있는 '자신의 마음 안의 내용물'인 것이다.

이 마음의 내용물은 이미 자신이 직접 감각하거나 생각하거나 한 것이다.

다만 자신의 것이라는 관념을 갖지 않고 또한 자신의 소유자라고 등기하지 않은 것들일 뿐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자신이 이들을 계속 감각하고 생각하며관념하는 것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이런 면에서 어떤 재화에 대해
추상적인 소유를 하는 소유자와
마음으로 이를 바라보고 그 효용을 직접 얻는 이가 갖는 의미 차이는 사실 적다.


○ 한편 이렇게 자신의 마음에 들어 와 있는 것을
그대로 모두 사용 소비할 때 부수적으로 얻는 효용이 있다.


이렇게 세상의 모든 것에서 그대로 효용을 얻어내는 이는
실제 재산의 소유자가 행해야 하는 수많은번뇌와 수고를 치루지 않는다.
그래서 이미 앞글에서 말했든 그런 상태는 불로소득의 최고 상태임을 의미한다.

사실 어떤 재화를 소유할 때 행사할 수 있는 많은 기능 가운데,
사용과 소비의 기능 외의 다른 나머지 기능들 - 즉, 관리, 유지,,,처분 등등은
모두 그 추상적인 소유를 위해 계속 행사하는 것이다.
그러나사실은 이들은 모두 최종 사용과 소비를위해 치루는 번잡한 노력,
그리고 희생이나 비용과 같은 의미를 갖는 것이다.


물론 이런 부수적 기능을 행사하며
그가 소유자임을 새삼 인식하고 그를 통해 소유의 즐거움을 얻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사실은 이들은진정한 소유의 목적이 아니고
단지 최종 소비와 사용을 위해 힘겹게 치루는
번뇌를 일으키는 힘든 일들인 것이다.


그런데 그저 마음에 주어지는 모든 것에서
아무런 희생이나 비용을 치루지 않고 효용을 곧바로 얻어내는 이는
그런 번뇌와 수고를 치루지 않는다.


마치 만리장성은 중국사람들이 힘겹게 돌을 날라 쌓았다면
오늘날 관광객은 그저 땅을 밟고 바라보면서
가장 큰 수익을 얻고 떠나가는 것과 같다.


○그리고 이런 입장에서
모든 가치있는 것을 소비하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정말 진정한 가치는
등기권리증이 있을 수 없는 것들에 더 많이 들어 있다.


○ 예를 들어
거리를 걸어갈 때 그 거리는 누구의 소유인가를 따지지 않아야 하는 것과 같다.

어느 숲을 생각한다면, 그 임야나 나무의 등기 등록이 누구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것을 묻지 말고,
그 숲으로부터 누가 그 숲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얻고 잘 사용하고 소비하는가로 진정한 소유자를 가려야 할 것이다.


그렇게
세상의 모든 무주물(숲과 들 환경 공기 해 별 구름 ....)과 공유물에서부터
진정한 효용을 얻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 한편 비록
무한히 공허하게 관념상으로
숫자의 증가를 꾀하고
권리증서의 증가를 꾀하여 살아가지만,

그러면 이것들은 모두 최종적으로 '무의미한' 몸부림인가?

이미 맨 앞에서 말했듯
그렇지는 않다.


○ 재화는 선한 목적에 이바지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생계가 어려운 이들의생계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기도 하고
남이 선한 행위를 하려 할 때 재화를 베풀어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재화는 또 선한 가치를 갖는 것이기도 하다.


○ 그런데 재화를 갖지 않는상태에서 최대의 만족을 얻는 또 하나의 방안은


바로 다른 이가 앞의 예처럼
선한 뜻을 위해 선한 수단과 방편으로 재화를 소유 사용할 때
자신은 이에 필요한수고를 하나도 들이지 않고
단지 같이 따라 기뻐함으로써
그 최종 가치를 모두 자신의 삶에 복사 복제하여 넣을 수 있다는 점이다.


○ 그래서 남의 선한 일을 향하고 이룰 때 같이 따라 기뻐하는 수희(隨喜)의 마음을일으킬 때
그는 다시 무한한 공덕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그것은 바로 그가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다른 이의 선한 일을 따라 기뻐함으로
그 최종가치인 기쁨을 얻고 또한 그 공덕을 모두 다 차지할 수 있는 방안이 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재화의 소유의 문제에서
[장-pass]와 관련된 방안인 것이다.



[장-pass]와 관련된 방안에서는
그외에도
본래는 [단-stop] 과 [무-turn]의 항목에서 살펴야 할 내용도 같이 포함시킬 수 있다.

이는 재화를 갖지 못한 상태에 머물러
그대로 그 효용과 장점을 그대로 받아 갖는다는 측면에서 그렇다.


○ 예를 들어 [단-stop]의 항목은
부가 악한 목적으로 악한 수단을 통해 실현되는 경우에,
그것을 끊고 행하지 않고 머무름을 의미한다.

그런데 [장-pass]에서 부를 추구하지 않고 그대로 머무를 때에는
그런 악과 단점들이 없음도 함께 의미한다.

그래서 바로 그런 점에서 만족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이것도 부를 소유하지 않은 그 상태 그대로 머물러 장점을 얻는 방안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 또 [무-turn]의 항목도 같다.


수많은 가치를우열을 벌여 세우다보면
모든 화폐가치 < 생명의 가치 < 다시 즐겁고 행복한 생명
< 남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선한 일을 즐겁게 하는 생명의 가치
< 남을 선하게 만드는 행위를 하며 즐겁고 행복한 생명
으로 가치의 우열을 벌여 세우게 된다.


그래서 수많은 세상의 재화를 모두 모아둔다해도
그것은 먼저 간단히 예를 들어 자신의 두눈이나 심장보다도 가치를 갖지 못하는 것들이다.

그래서 자신이 비록 가난한 상태라 해도
그가 갖는생명의 가치는
바로 전 우주의 재화가 갖는 가치보다는 더 가치있는 것이다.


○ 이런 의미에서 높은 가치의 차원에서
재화란, 옷에 묻은 먼지나 티끌보다도 가치가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재화에 대한 욕심을 추구하지 않고 그대로 머물러 있는 상태에서 이 모두를 무시하고
자신이 행하고자 하는다른 선한 중심희망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마음의 평온과 기쁨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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